2019년 5월의 밤하늘 - 이달의 별자리 -
2019년 5월의 밤하늘 - 이달의 별자리 -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4.30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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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의 밤하늘 (Image credit : 박솔 기자)

이달의 밤하늘입니다. (일러스트를 만들어 주신 박솔 기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매년 부탁드립니다. )

앞서 말씀드린 대로 2019년 5월 15일 밤 9시(1일 밤 8시, 30일 밤 10시)를 기준으로 합니다. 우리가 보통 보는 지도는 동서의 방향이 위 지도와 반대입니다. 그 이유는 이 지도는 들고 누워서 보는 것을 기준으로 제작되기 때문입니다. 즉, 독자께서 남쪽 하늘을 보고 싶으면, 남쪽을 바라보면서 저 지도의 남쪽을 아래방향으로 돌려서 하늘과 맞춰보면 됩니다. 당연히 동쪽을 볼 때는 동쪽으로 돌려서 보시면 됩니다.

이번 달에 가장 잘 보이는 별자리는 봄철 별자리인 큰곰자리, 목동, 처녀자리이며 북두칠성의 손잡이로부터 시작되어 목동자리의 알파별인 아크투르스, 처녀자리의 알파별인 스피카로 이어지는 봄철의 대곡선이 유명합니다. (성도에도 잘 나와있습니다.) 이 대곡선은 북두칠성만 찾을 수 있다면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번엔 봄철의 대삼각형을 살펴봅시다. 역시 아크투르스와 스피카가 속해 있고, 이번에는 사자자리의 꼬리별인 데네볼라가 포함됩니다. (이것도 성도에..) 겨울철의 대삼각형에 비하면 그 구성원인 데네볼라가 비실비실 하지만, 이를 통해 사자자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진. Leo Triplet (Image credit : Hewholooks at Wikipedia)

사자자리는 사자가 정말로 엎드려 있는 모습을 하고 있기에 큰 상상력이 필요하지 않은 별자리 중 하나입니다. 사자자리에는 다양한 은하가 많기로 유명한데, 이런 은하는 작은 망원경으로 관측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자자리 삼중주(Leo Triplet)라 불리는 세 은하는 관측자와 천체사진 촬영가에게 매우 인기있는 대상입니다. M65(우상단), M66(우하단), NGC3628 세 은하는 10인치 반사망원경에서 약 50배 정도로 관측 시 동시에 함께 보입니다.

그림. Leo Triplet의 위치 (Image by TheSkyX)
사진. 구상성단 M3 (Image credit : Robert J. Vanderbei. At Wikipedia)

이 구상성단은 목동자리와 큰곰자리 사이인 사냥개자리에 있으며 봄철에 가장 멋지게 보이는 대상 중 하나입니다. 작은 망원경에서도 쉽게 그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만, 사진처럼 보이려면 최소 10인치 이상의 반사망원경을 통해 100배 이상으로 관측해야 합니다. 비교적 밝은 대상이므로 봄에 시민천문대에 방문할 기회가 된다면 M3을 보여 달라고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걸 컴퓨터나 전자화된 적도의의 도움없이 그냥 슥~ 찾는 오퍼레이터면 중급 이상은 되는 실력입니다.)

그림. M3의 위치 (Image by TheSkyX)

이 코너는 눈으로 보이는 천체들이 풍경과 만나서 빚어내는 광경을 안내하고자 만들었습니다. 이번달에는 내행성의 관측은 어렵지만 목성과 토성이 달과 만들어내는 볼만한 풍경이 두 번 나타납니다.

첫번째 5월 21일에는 달과 목성이 매우 가깝게 만납니다. 목성이 달과 거의 함께 떠서 밤새 같이 보이는데, 새벽 2시경에는 1도각 이하로 접근하여 최대로 약 50분각 정도로 접근합니다. 이 정도의 거리라면 눈으로 보는 것 보다는 망원경이나 쌍안경으로 관측하면 더 재미있습니다. 유명한 천체를 망원경의 한 시야에서 바라보는 것은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림. 망원경으로 관측한 달과 목성 (Image by Starrynight 7)

위 그림에서 빨간색 원은 4인치 굴절망원경에 25mm 접안렌즈를 부착하고 관측하는 모습입니다. 대략 37배 정도로 관측할 때의 시야입니다. 밤새 관측이 가능하고 이달은 옆의 토성도 볼 수 있으니 휴가를 낼 수 있다면 관측여행을 잡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5월 23일은 달과 토성이 약 2.5도 정도로 접근합니다. 이달의 풍경은 눈으로 감상하시는 것을 더 권해드립니다.

그림. 망원경으로 관측한 달과 목성 (Image by TheSky X)

궁수자리위로 달과 토성이 함께 보이는 풍경입니다. 이 모습 역시 달이 뜨면서부터 볼 수 있고, 아침 9시에 가장 가까워지지만, 아침해로 인해 관측이 불가능해집니다. 삼각대만 있다면 왠만한 디카는 물론 폰카로도 촬영이 가능한 풍경입니다.

오랜만에 이달의 밤하늘을 써보려니 의욕은 앞서고 두서는 없습니다. 다음달은 더 나아지겠지요? 모든 용어를 다 설명하면서 가려면 끝이 없을 듯하니 조금씩 설명하면서 나아가려고 합니다.

밤하늘을 바라본다는 것은 일상 속에서 쉼표를 찍는 일 같습니다. 물론 저 같은 사람들은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이 일이 되어버려서 좀 덤덤해지긴 했지만, 몇 해 전부터 망원경 없이 맨눈으로 바라보는 별의 즐거움을 다시 알아가는 중입니다.

그럼 다음달은 은하수관측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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