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우(流星雨, Meteor shower)

공포의 대상을 과학의 테두리에 담다.

스페이스타임즈 승인 2018.01.30 11:40 | 최종 수정 2018.05.30 13:39 의견 0

인간은 선사시대부터 지금까지 늘 하늘에 관심을 갖고 살아왔다.

왜 그랬을까? 그 당시에 과학으로 닿지 않는 곳은 신의 영역이었고 바로 그 신의 영역이 하늘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아직 과학의 설명 닿지 않은 곳이 많기에 하늘은 늘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그로인해 과거서부터 문명이 발달한 나라는 역법이 발달했고 이를 근간으로 농업등이 발전하며 다른 것들도 같이 발전하게 되었다. 이는 동서양을 통틀어 마찬가지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들은 하늘의 특이한 현상에 공포감을 느꼈으며 그로인해 혁명이나 세상이 바뀔 만한 역사적 사전이 많이 일어났다. 그래서 통치자들이 이를 사전에 막고자 천문현상의 예보를 중시했다는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역사서를 보면 천문을 관장하는 장의 직급이 대단히 높았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천문을 관측하는 기관의 장을 영의정이 겸임하고 있을 정도였다. 또한 주야 교대로 24시간 계속 관측하여 이상현상을 기록했다고 한다.

우리 조상 뿐 아니라 대부분의 나라에서 가장 두려워한 천문현상은 바로 일식과 월식, 혜성이었다. 지금이야 과학이 발달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느끼는, 오히려 쫓아다니면서 보게 되어버렸지만 당시 과학적 영역의 밖에 있던 그런 현상들은 인간이 두려움을 느낄 수 밖에 없는 대상이었던 것이다.

그 중에서도 극도의 공포감을 느끼게 했던 대상은 일식, 월식, 혜성이 아닌 유성우였다. 특히 사자자리 유성우는 역사에도 자주 그 모습을 드러내는데 899년 이집트에서 첫 기록이 나왔으며 우리 나라에는 1532년에 기록이 나타났다.

한시간에 수십만개의 유성이 하늘을 가르는 모습을 생각해보자. 밤하늘의 별들이 다 떨어져 하늘이 환해졌다고 생각 할 정도일테니 당시의 사람들이 어떤 기분을 느꼈을 것인지 대략 짐작이 가능할 것이다.

 

유성우를 그린 삽화

하지만 이제는 이런 현상들도 천문학과 물리학의 발달로 과학의 테두리안에 들어왔다. 유성우는 혜성의 먼지가 이루어놓은 먼지대를 지구가 통과해서 일어나는 현상인 것이다.

지구는 일정한 궤도로 공전하고 있기 때문에 먼지대를 통과하는 시기도 결정된다. 

매년 일정하게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유성우는 다음과 같다.

[사분의자리 유성우, 1월 1일 ~ 1월 5일]

[거문고자리 유성우, 4월 16일 ~ 4월 25일]

[물병자리 유성우, 4월 19일 ~ 5월 28일]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7월 17일 ~ 8월 24일]

[오리온자리 유성우, 10월 2일 ~ 11월 7일]

[사자자리 유성우, 11월 14일 ~ 11월 21일]

[쌍둥이자리 유성우, 12월 7일 ~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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