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까운 외계행성 '프록시마b'의 또 다른 형제

태양과 가장 가까운 별, '프록시마 센타우리' 제2행성 관측

김태양 기자 승인 2019.04.16 13:46 | 최종 수정 2019.05.07 17:46 의견 0
프록시마 센타우리를 도는 프록시마b의 상상도 (출처 - ESO)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가까운 외계행성은 지구에서 4.2광년 떨어진 별인 '프록시마 센타우리(Proxima Centauri)'의 행성인 '프록시마b(Proxima b)' 이다.

작은 적색왜성을 도는 프록시마b는 생명체 거주 가능 구역에 위치하여 많은 과학자들의 흥미를 일으켰다.

최근 프록시마b가 자신의 형제인 '프록시마c(Proximac)' 가질 수 있다는 증거가 발견되었다. 이탈리아의 토리노 대학교의 '마리오 다 마소(Mario Damasso)'교수와 그리스 크레타 대학교의 '파비오 델 소르도(Fabio Del Sordo)'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칠레에 위치한 라 실라 천문대(La Silla Observatory)의 '초정밀 시선속도 행성 추적기(the High Accuracy Radial velocity Planet Searcher, HARPS)를 이용하여 그 흔적을 찾아내었다.

연구팀은 모성인 프로시마 센타우리의 '흔들림(Wobble)'에 주목하였다. 행성은 모성의 중력에 의해 영향을 받지만 모성 역시 행성의 중력에 의해 흔들리게 된다. 이러한 별의 흔들림은 외계행성을 찾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이다.

'프록시마c'가 존재한다면 지구 질량의 약 6배의 질량을 가진 슈퍼지고로 추정된다. 모성과의 거리는 1.5AU의 타원형으로 1900일을 주기로 공전하고 있다.

프록시마b와 프록시마c의 공전궤도 (출처 - ESO)

하지만 다 마소 교수와 소르도 교수는 이것이 단지 예비 발견일 뿐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것은 아직 후보자일뿐입니다. 다만 첫줄을 긋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라고 다 마소 교수는 후속연구를 기대하였다.

아직 프록시마b와 프록시마c 행성 모두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머지않아 우리가 방문할 수 있는 인근의 외계행성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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